주말농장 - 씨앗 파종, 발아, 냉해

 

 

2025.03.25

주말농장을 시작한지 일주일도 안 지났다.

 

심은 모종과 씨앗이 걱정되어 매일 가본다.

알고 보니

첫 주는 비료를 주고

2-3주 후에 모종을 심는 거라고 한다.

 

처음 비료를 주면 밭이 독해서

작물이 죽을 수도 있단다...

 

어쩌지... 하며 고민 중인데 내 짝꿍이 말했다.

 

어차피 상추나 심어 먹을 건데 그렇게 정성껏 해야 해?

 

!!!

 

그렇다.

상추나 심어서 먹고 꽃이나 키우는데

굳이...

 

라는 생각을 했다.

 

 

데이지

아직까진 잘 자란다.

 

 

대파

안 죽었다.

잘 자란다.

 

비트

죽을 것 같다.

사실 심을 때 아이가 잎을 떼고 심었다.

이유는 모른다..

아무튼 아직은 안 죽었다.

 

 

딸기

이건 아이가 흙을 털고 뿌리를 조금 뜯었지만

아직 잘 살아 있다.

 

 

목요일 비가 온다고 하니

내가 뿌린 씨앗이 잘 자랄듯하다.

 

 

2025.03.26

모종 4종 이상무

 

 

하...

비둘기...

분명 내 씨앗 다 파먹은 것 같다..

 

 

 

2025.02.28

모종 4종 이상무

 

비트가 생각보다 안 죽는다.

다행이다.

 

 

 

 

2025.03.29

 

아이와 함께 왔다.

작물에 물도 같이 주고

잡초도 뽑았다.

 

그리고 대파 모종도 뽑았다.

잠깐 한눈판 사이에 아이가 뽑아버렸다.

ㅎㅎㅎㅎㅎ

대파 안녕....

 

그래도 다 뽑지는 않았다.

절반은 살아남았다.

 

 

 

2025.03.30

 

기온이 매우 쌀쌀하다.

조금은 걱정이 된다.

모종이 모두 죽을 것 같다.

올해는 왜 이리 춥지...

눈도 온다...

 

 

2025.04.01

모종 4종 이상무

 

비트가 생각보다 안 죽는다.

뿌리채소라 생명력이 강한가 보다.

 

날씨가 추운데 다들 잘 자란다.

데이지는 엄청 잘 크고,

딸기도 아직 안 죽었고,

대파는 절반은 뽑혔지만

나머지는 살아있다.

 

 

 

2024.04.02

 

모종 4종 이상무

 

 

아침에 보니

잡초에 서리가 끼어있다.

날씨가 춥긴 추운가 보다.

 

 

2025.04.03

모종 4종 이상무

 

사실 비트가 조금 이상하다.

잎이 힘이 없고 점점 밀라 간다..

힘내 비트야

 

 

 

요상한게 자란다.

이것은 무엇인가?

잡초인가 아닌가

99.99% 잡초일 것이다.

내 씨앗에서 이렇게 빠르게 자랄 수는 없다.

그래도 뽑지 않고 기다려본다.

 

0.01% 확률로 잡초가 아니 수도 있다.

정말 희박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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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의 추억

그리고 작물의 성장과정을 보여주려는 의도와

수확의 재미까지 알아보고자 시작한 주말농장

어쩌면 이 주말농장이 나에게 더 좋은듯하다.

아이를 위한 핑계를 대었지만

내가 더 재미있다.

오늘은 얼마나 컸는지,

씨앗이 발아는 했는지,

잡초가 자라지는 않았는지,

혹여나, 냉해를 입진 않았나 하고

하루하루 돌보러 간다.

그래도 무엇보다 아이와의 추억이 우선이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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