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9. 12:47ㆍ아무거나
2025.02.25
주말농장을 시작했다.
사실 2023년도부터 계속 신청을 해왔지만
모두 떨어지고 올해 당첨이 된 거다.
올해는 행운이 가득한 해인가 보다.

텃밭 사용금은 16,000원
기간은 11월
8개월가량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텃밭에서 작물을 심고, 기르고, 수확하며 추억을 쌓으려 시작한 일이다.
2025.03.21
다이소에서 한껏 기대를 하며 씨앗과 장비를 구매하였다.
해바라기, 사루비아, 봉선화, 물망초, 채송화
상추, 양상추, 대파
모종삽, 장갑, 지지대
생각보다 꽃을 많이 골랐다.
씨앗 표지에 꽃이 있기에 고른듯하다.
아무래도 작물 사진보다 꽃이 예쁘니 더 손길이 가나 보다.
작물을 키운다고 해도 다 먹을 자신도 없거니와
제대로 클지도 모른다.
어차피 남을 밭
이쁘기라도 하자는 마음에 꽃 씨앗을 많이 구매하였다.
벌써 기대가 된다.
2025.03.22
드디어 오늘부터 시작이다.
약간 들뜬 마음으로 아들을 깨운다.
꽃 심으로 가자고 꼬셔서 밭에 가보았다.

밭에 가기 전 모종을 몇 개 구매하였다.
3월 화원에 오니 사람들이 진짜 많다.
다들 같은 생각인가 보다
모종은 아들의 적극적인 의견을 수렴하여
딸기, 데이지를 구매하였다.
와이프도 비트를 사자고 해서 비트도 구매했다.
나는 대파 모종을 골랐다.
딸기 개당 1500원
데이지 3개 2000원
비트 4개 1000원
대파 10개 1000원

첫날은 겨울이 지난 땅이라 그런지
매우 척박해 보인다.




땅을 열심히 뒤집었다.
5평인데 이거 하는 것만 3시간이 걸렸다.
물론 처음 하는 일이고, 숙달이 안되어 그렇지만
정말 힘들다.
어깨, 등, 팔, 허리, 다리.. 온몸이 아프다.





모종을 모두 심었다.
아이도 서툴고, 나도 서툴지만 열심히 심었다.
2025.03.23

아침에 오니 비둘기들이 나를 반겨준다.
우연인가?
오늘은 씨를 뿌리러 왔다.
씨앗은 비둘기 먹이다...
신기하다.
하긴 저 비둘기도 이곳에 정착해 몇 년을 산 애들인데
지금 시기가 씨앗을 뿌리는 시기라는 걸 아는듯하다.
하지만 내 씨앗은 안 먹으리라 생각해 본다.



다이소표 상추를 씨앗을 뿌렸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상추는 광발아 씨앗이라고 한다.
햇빛을 받아야 발아가 된다는 건데...
찾아볼수록 비둘기가 신경 쓰인다.
나는 새싹과 잡초를 구분할 수 없다.
그래서 씨앗은 되도록 일렬로 뿌렸다.
일렬로 같은 식물이 나오면 새싹이다.
듬성듬성 나오는 것은 잡초


다이소표 꽃 씨앗
아이가 고른 씨앗
엄마는 꽃을 좋아한다며 골랐다.
기특하다.
5평 남짓한 밭이지만
여기서 작물을 얼마나 먹겠야 싶어
구매했다.
주말농장에서 꽃을 심다니...
낭만이 넘치는 기분이다.
사루비아, 봉선화, 물망초, 채송화
얼른 예쁜 꽃을 보고 싶다.
#주말농장, #안산주말농장, #안산화원, #안산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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