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 12:52ㆍ맛집
우리식당
우리식당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시장길 22-18
주차 불가
가게
회현역에서 5번 출구로 나와서 길 따라
쭉 올라가면 식당 거리가 나온다.
거기서 갈치 골목으로 들어가면 갈치 집이 굉장히 많다.
갈치 골목
남대문에서 갈치로 유명한 골목이다.
1980년대부터 형성되었다고 한다.
갈치는 부산, 여수, 제주와 같이 남해에서 잡히는 생물인데
왜 사울까지 올라와서 유명해졌는가.
이유는 남대문이란 시장에 있다.
남대문 시장은 예전부터 규모가 큰 시장이다.
봇짐을 들고 와 파는 상인부터
공장에서 떼온 물건을 파는 상인,
점포를 내고 장사하는 상인 등 여러 상인들이 모여 형성된 시장이다.
시초를 찾아 올라가다 보면 조선시대 초기 이성계로부터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일제 강점기 시절에도 남대문은 규모가 큰 시장으로
친일파와 일본인들이 관리를 했을 정도이다.
광복 이후에는 여러 물건을 파는 상인들이 있었는데
특히나 밀수품과 군용품을 불법으로 판매를 많이 하였다.
그때 단속을 피하기 위해 으슥한 골목이나 이른 새벽 등
도깨비처럼 나타났다 사라진다 하여 도깨비시장이라고도 하였다.
현재는 수많은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서울의 대표적인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럼 본론으로 돌아와 왜 갈치가 서울까지 상경하였는지를 알아보자
여러 사람이 모이면 반드시 필요한 게 있다.
그중에 당연 식(食)도 포함이 된다.
많은 상인들과 손님들이 모이면 당연히 먹거리도 형성이 된다.
당시 갈치는 저렴한 생선으로 상인들이 먹기 부담이 없는 생선이었다.
자료에 따르면 희락 식당에서 제일 처음 갈치조림을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아 여러 식당에서 같이 갈치를 내놓았다고 한다.
부담 없는 가격과 그에 반해 뛰어난 맛
성공할 수밖에 없는 조합이다.
지금에 이러서는 골목의 식당들이 모두 갈치조림을 팔아
갈치 골목이 형성될 정도가 되었으니 말이다.
식당
식당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회현역(남대문시장)에서
5번 출구로 나온 뒤 길 따라 쭉 올라오면 된다.
오다 보면 갈치 골목이라고 보이는데 여기로 들어가면 갈치 집이 많다.
우리식당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4개국어가 적혀있다.
관광객이 정말 많은가 보다.
아침 일찍부터 갔는데 다행히 영업 중이다.
원조라는 희락 식당으로 가려고 했지만 중간에 이모님이 붙잡으셨다.
우리 집도 굉장히 맛있다면서 들어오라고 하시길래 들어갔다.
식당 맞은편 조리대
식당 바로 맞은편에서 조리를 한다.
협소한 공간에 쌓여있는 그릇과 갈치조림들로
식당의 인기를 약간이나마 엿볼 수 있다.
국내산만 사용하는 우리 식당
해외 갈치
특히나 러시아산 같은 경우는 갈치 뱃살 부근에 흰 돌같은게 있다.
흰색 손톱만한 돌이 발견된다면 100% 수입이다.
식당을 하나 더 장만하셨나 보다
생각보다 장사가 잘 되는듯하다.
메뉴판
약간 가격이 인상이 있었나 보다
갈치조림 12,000원
고등어조림 12,000원
모둠 생선(3종) 13,000원
모둠 생선(4종) 21,000원
이면수구이 12,000원
가자미구이 12,000원
조기구이 10,000원
고등어자반구이 12,000원
계란찜 서비스
포장 가능
와이파이 12347890
반찬이다.
반찬은 미리 세팅을 해두고 준다.
오이소박이가 굉장히 맛있다.
김은 조미가 안된 김이다.
갈치조림과 서비스 계란찜
갈치조림이 정말 맛있다.
왜 갈치 골목이 생겼는지 알듯하다.
계란찜도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다.
부들부들한 계란찜을 먹으니 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속까지 따뜻해진다.
이면수 구이
이면수 구이는 양이 정말 푸짐하다.
서비스로 나온 갈치 튀김은 별로다...
갈치 꼬리 부분이 나온 것이라 먹을 살이 별로 없다.
서비스니까 어차피 뭐 ㅋㅋ
이면수 구이는 촉촉하고 담백하다.
짭짤한 소금기가 살에 베여있어 간이 따로 필요 없다.
뱃살 부근의 지방질은 고소하고 부드러워 입안에서 사라진다.
등 쪽은 단단한 육질이 단백하면서 씹는 맛이 있다.
뜨거울 때는 너무 맛있는데 식으면 약간 비린 맛이 올라오니
뜨거울 때 빨리 먹는 것을 추천한다.
김 + 밥 + 갈치조림
아마도 이 조합이 남대문시장에서 갈치 골목을 만든 키가 아닐까 싶다.
갈치조림도 맛있지만 따뜻한 밥에 김을 싸서 함께 먹으니 밥 한 공기가 순식간에 없어진다.
달짝지근한 갈치에 매콤한 양념이 잘 베어있다.
조미가 안된 김에 고소함이 더해져 단맵고(달고 맵고 고소하고) 완성이다.
갈치도 덩어리가 큰 게 들어가 있다.
갈치조림 안에 무조각도 큼직하게 들어가 있다.
무에도 양념이 잘 베여있다.
양념이 맛있으니 무도 너무 맛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1인분이라서 그런지 갈치가 2조각뿐이다...
아쉽다.
이렇게 맛있는 갈치를 더 못 먹는다는 게 너무 아쉽다.
양껏 먹으려면 2인분은 시켜야 할듯하다
하긴 서울에서 만 원에 이 정도면 감지덕지이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만 원에 갈치조림을 먹는 게 어디야
너무 맛있는 갈치조림 다음에도 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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