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상록수역 맛집 고기 맛집 거멍솟

 

 

거멍솟 무쇠솥 생 삼겹살
경기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로 50 1층 109, 110호
031-409-3392
주차 불가(공영주차장 이용)

 

 

 

 안산에 상록수역에 위치한 고깃집

무쇠솥에 고기가 나온다고 하여 가보았다.

 

 

가게

간판

간판은 새로 한지 얼마 안 된 듯 깔끔하다.

멀리서도 잘 보인다.

하얀 바탕이라서 더욱 눈에 띈다.

 

 

 

 

 

메뉴

 

기본적으로 고기는 생삼겹과 목살만 판다.

 

생삽겹 15,000원

목살 15,000원

 

보통 정육점에선 목살보다 삼겹살이 더 비싼데

여기는 목살과 삼겹살의 가격이 동일하다.

식당에서 고기를 먹을 땐 보통 목살은 잘 안 먹는 편이다.

목살은 지방이 적어 담백하지만 반대로 너무 굽게 되면 육질이 뻑뻑해진다.

식당에서 고기를 구우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고기가 빠삭하게 구워져있다.

지방층이 있는 삼겹살은 빠삭하게 구워지더라도 지방층이 같이 씹힌다.

고기를 씹을 때 고기 안의 지방이 육즙처럼 흐르면서 씹히기에 딱딱하다는 느낌이 없다.

반면 목살은 지방이 거의 없어 육포를 씹는 느낌을 준다.

집에서 간단하게 먹을 땐 목살이 좋지만 식당에서 먹을 땐 목살은 잘 안 먹는다.

 

 

 

 

셀프 반찬

셀프 반찬 대가 있어서 편리하다.

내가 먹고 싶은 반찬은 더 가져다 먹고

원하는 양만큼 더 가져갈 수 있다.

 

 

 

 

무쇠솥이란 이름에 걸맞게 커다란 불판이다.

솥뚜껑처럼 보이기도 하는 불판

기름칠을 하니 반질반질 윤기가 흐른다.

 

 

 

 

음식

각종 밑반찬

 

 

멜 젓

제주도에서 먹기 시작한 것으로 멸치로 만든 젓갈이다.

나도 처음 먹어본 것은 경기도에 위치한 제주 흑돼지 전문점이었다.

제주도 산 흑돼지를 공수해와서 파는 식당이었는데,

고기 찍어 먹으라고 주셨다.

처음 먹어본 젓갈은 비린 맛과 쓴맛이었다.

한번 찍어 먹어 보고 다신 안 먹겠다 다짐했다.

물론 지금의 나는 잘 먹는다.

알고 보니 고추, 마늘을 넣어서 끓여 먹으면 세상 맛있는 소스가 된다.

지금은 유행처럼 삼겹살집에서 자주 보인다.

울릉도 특산물인 명이나물과 같은 처지가 된 것 같다.

 

 

 

 

껍데기

먼저 먹으라고 주시는 서비스

쫄깃하고 양념이 잘 베여있다.

식전 애피타이저 느낌?으로 좋다... ㅋㅋㅋ

사실 그냥 술안주로 딱이다.

술 마실 때 일반 고깃집으로 가면

보통 고기가 구워지는 데 시간이 걸리기에 술안주가 밑반찬뿐이다.

여기는 껍데기로 술안주를 시작한다.

나쁘지 않다.

 

 

 

 

삼겹살

 

 

 

콩나물과 김치는 구워야 맛있다.

삼겹살을 먹는다면 당연히 구워 먹어야 한다.

구워 먹기 전의 식감과 맛은 돼지기름에 한번 튀기듯 구워진 후 맛과 크게 다르다.

아삭이는 콩나물의 식감은 좀 더 쫄깃한 식감으로 변하고

양념은 기름에 볶아진 후 고소한 맛과 감칠맛이 더해진 콩나물로 변한다.

김치도 구워진 후 먹으면 좀 더 부드러워진 식감이 있다.

돼지기름에 구워진 야채와 노릇하게 구워진 삼겹살을 한입에 먹으면

MSG 파티가 시작된다.

삼겹살에서 육즙이 한가득 흘러나오면서

구운 김치와 콩나물의 알싸한 맛과

염분이 적절히 섞인다.

겉면이 바삭한 삼겹살은 고소한 맛과 담백한 맛을 모두 가지고 있기에

자칫 느끼할 수 있다.

느끼함을 콩나물과 김치의 맛으로 중화시켜 삼겹살이 한층 더 맛있게 느껴진다.

어쩌면 김치와 콩나물무침은 우리 선조들이 삼겹살을 더 맛있게 먹기 위해 만든 반찬이 아닌가 싶다.

삼겹살을 위한 반찬이라 칭해도 좋을 만큼 궁합이 잘 맞는다.

 

 

고사리

고사리와 미나리를 추가할 수 있는데

고사리가 진짜 맛있다.

고사리 구워 먹는 거 두 번 추천이다.

미나리는 그냥 향이 좋을 뿐 고사리만큼의 감동이 없다.

짭조름함 + 고소함 씹을수록 나물에서 배어 나온 고소함이

고기의 육즙과 잘 어울린다.

 

 

삼겹살에는 삼합이 자주 등장하는데

먹어본 삼합 중 1등이다.

삼겹살 + 콩나물 + 고사리

 

 

파절이

매콤 새콤 파절이

파도 특유의 감칠맛과 파향이 잘 나온다.

 

 

 

된장찌개

고깃집의 얼큰한 된장찌개다.

 

 

 

볶음밥

 

 

 

종합적으로 가격 면에서도 좋고

맛도 아주 좋다.

 

무쇠솥으로 구워서 보온도 잘되고

고사리를 구워서 같이 먹으면 진짜 고소함이 흘러넘친다.

자주자주 가고 싶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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